작년 겨울, 잠깐의 휴가를 마치고 멜버른에서 한국으로 돌아갈 때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고 돌아갔다. 멜버른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직항 비행기는 성수기를 제외하고는 없어서 항상 싱가폴에서 경유를 하곤 했다. 덕분에 마일리지가 많이 쌓여 비즈니스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멜버른 공항에서의 라운지
자동 체크인 및 수속을 빠르게 마치고 멜버른 공항 내 위치하고 있는 실버 크리스 라운지로 향했다. 멜버른 항공이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싱가폴 항공의 라운지도 협소했다. 연말 시즌에 맞추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져 있었다. 늦은 저녁 비행이었기 때문에 간단히 요기를 하고 비행기를 타러 들어갔다.
싱가폴로 향하는 비즈니스 클래스 (SQ208편 항공기)
싱가포르 에어라인의 비즈니스 클래스는 아시아나와 비교하면 훨씬 더 안락하고 크다. 자리도 넓고 다양한 어메니티를 제공한다. 특히 싱가포르 에어라인은 항상 따뜻한 손수건을 준다. 이러한 서비스가 더욱더 기분 좋은 비행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나는 이 때 양식 코스를 먹었는데 에피타이저부터 후식까지 모든 요리들이 퀄리티 높았다. 특히 술의 종류도 이코노미보다 다양했으며 칵테일도 제공해주었다. 칵테일을 하나 시도해보았는데 스튜어디스분들께서 제조해서 그런지 그렇게 맛있진 않았다. 와인이나 위스키를 먹을 것을 추천한다.
창이공항에서의 환승
창이 공항은 굉장히 큰 공항에 속한다. 터미널과 터미널 사이가 멀기 때문에 환승해야 한다면 내리자마자 환승할 게이트부터 찾아야 한다. 싱가폴에서 경유할 때 서울로 가는 비행기의 게이트는 대부분 3터미널에 위치하곤 했는데, 4터미널에 위치한 적도 가끔 있다. 뿐만 아니라, 티켓에 적혀있는 환승 게이트 번호와 다른 게이트일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광판을 통해 확인하는 걸 추천한다.
창이공항 싱가폴 에어라인 라운지
싱가폴 항공의 라운지는 제3터미널 3층에 위치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대표 항공사인만큼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출입문으로 들어가게 되면 양 옆으로 라운지가 위치하고 있는데 왼쪽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 오른쪽에는 간단한 음식과 칵테일 바가 위치하고 있다.
밤 늦게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20여가지 이상의 음식이 구비되어 있다. 그리고 사람도 정말 많았다. 내가 좋아하는 여러가지 칵테일도 맛보았는데 일반 칵테일 바만큼이나 수준 높은 여러가지의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한국행 비행기의 환승 게이트
전광판에서 타야할 환승 게이트를 다시 한 번 확인 후 걷다보면 유난히 한국 사람이 많은 게이트를 찾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면 무사히 도착한 것이다. 게이트 내부로 들어가기 전 모든 짐을 다시 검사 해야 한다. 게이트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으므로 유의하자.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즈니스 클래스 (SQ 612편 항공기)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편은 싱가폴편 항공보다 좌석의 크기가 작았다. 너비가 좁아서 누우면 공간에 내 몸이 꽉 차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싱가폴로 향하는 비행기에 비해 구식의 비행기라는 느낌도 받았지만 새벽행 비행기였으므로 영화를 보다가 바로 잠에 들었다.
호주와 대한민국은 모두 알다시피 굉장히 먼 나라이다. 직항 비행기를 타도 약 10시간이 넘는 비행을 해야 하며 경유를 한다면 꼬박 하루의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하지만, 싱가폴 항공은 하루의 시간을 할애했음에도 만족스러운 비행이었다. 특히 비즈니스를 탑승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비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싱가폴 에어라인을 탑승할 기회가 있다면 적극 이용하기를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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