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터는 마이리얼트립처럼 현지 여행사와 매개해주는 플랫폼으로, 웬만한 울룰루 관련 투어가 모아져 있다. 플랫폼이 굉장히 심플하고 잘 만들어져 있어 여행을 예약하기 편리하였다. 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Apple Wallet으로 티켓이 바로 발행되기 때문에 굳이 웹사이트로 들어가거나 스크린샷을 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티켓을 보여줄 수 있었다. 나는 이 플랫폼을 통해 카타추타 알파고지 오후 소규모 투어와 세그웨이 투어를 하였다.
카타추타 알파고지 오후 소규모 투어(Afternoon Kata Tjuta Small group Tour)는 SEIT 여행사에서 주관하는 투어로 3일 간의 여행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투어였다. 소규모로 진행되기 때문에 가이드님께서 여행객들과 소통하여 투어를 진행하며 자세하고 섬세하게 설명해주셨다. 영어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부모님께서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셨다.
세그웨이 투어 (Segway the Full base of Uluru)는 부모님께서 많이 걸으면 힘드실까봐 예약한 투어였는데, 당일 국립 공원의 흙 상태가 좋지 않아 세그웨이를 탈 수 없었다. 덕분에 일반 베이스워크 투어로 변경되어 진행되었다. 혹시 걷는게 힘들거나 액티비티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투어를 예약한다면 굉장히 좋은 기억이 될 것 같다.
아스트로 투어는 내가 울룰루 여행을 계획할 때 비행기 티켓, 호텔 보다 가장 먼저 1순위로 예약한 투어였다. 울룰루-카타추타 국립공원은 세계에서 별 보기 좋은 10순위에 드는 곳인만큼 이 곳에서 별을 본다면 황홀할 것 같았다. 별보기 투어는 매일 있는 것이 아니며 인기가 많은 투어이기 때문에 반드시 여행 계획을 짤 때 미리 시간을 체크하고 예약할 것을 권장한다. 가격 만큼이나 디테일하고 자세한 설명이 동반된다. 우리 부모님은 밤 늦게 끝난 여행이었기 때문에 썩 좋아하지 않으셨고 피곤해 하셨지만 별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정말 정말 좋아할 것이다.
카멜 투어는 기대를 정말 안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고 카타추타 소규모 투어 만큼이나 인상 깊었다. 귀여운 낙타를 타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울룰루의 모습을 보고 있을 때 아프리카 초원에 온 것 만큼이나 색다르고 행복했다. 뿐만 아니라 투어 끝나고 간단한 스낵을 제공해주는데 술 뿐만 아니라 맛있는 나초와 빵도 있어서 배고픔을 달랠 수 있었다. 마지막 투어여서 더이상 걷고 싶지 않았으나 울룰루의 일몰은 보고 싶었는데 모든 것을 채워준 투어였다. 이 투어는 정말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