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호주라는 나라를 선택해서 석사 과정을 찾아볼 때 자료가 많이 없어서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인터넷 서치를 해보아도 주로 광고성 글이 대다수라, 직접적인 경험을 한 사람의 글을 읽고 싶었었다. 벌써 1년이나 호주에서 디자인 석사를 한 만큼, 간단하지만 경험자의 시선에서 호주의 석사 과정의 특징과 장점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Coursework랑 Research가 뭐가 달라?
호주의 석사 과정에 대해 서치하다 보면 Graduate Certificate, Diploma등 정말 다양한 학위로 나누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석사 Post Graduate 또한 Coursework 과 Research 분야로 나누어져 있다.
- Coursework 과정
Coursework 란 학사와 비슷한 구조로, 수업, 과제, 시험 등으로 성적을 평가하는 과정으로 별도의 논문 없이 졸업이 가능하다. 특히 디자인 분야의 경우 시험 보다는 과제의 비중이 현저하게 높은 편이다. 주로 디자인, 경영, IT와 같이 실무 중심의 학과에서 많이 선택된다. - Research 과정
이 과정은 우리나라 대학원처럼 지도 교수가 지정되고 함께 연구주제를 탐구하고 졸업 논문을 써야 졸업하는 형태이다. 독립적인 연구와 깊이 있는 분석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며, 주로 PHD과정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호주에서의 디자인 석사 과정은 무엇이 특별할까?
- 실용적이며 국제적인 교육환경
호주의 석사 과정은 실용적인 접근과 국제적인 교육 환경이 특징이다. 특히, 디자인, IT, 경영 분야에서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내가 현재 다니고 있는 RMIT는 실무에 초점을 둔 학습을 강조하는 대학교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호주의 멜버른 대학교, 모나쉬 대학교 뿐만 아니라, 전세계 각지의 연구 중심 학교를 다녔던 학생들이 실무와 연결된 학습을 공부하기 위해서 찾는다. - 산업연계 프로젝트를 통한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
대학교의 학습 방향에 맞게 다양한 산업연계 프로젝트를 제공한다. 나는 학교 외에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대기업 ( 로레알, 아마존 등등.. ) 과 연계하여 참가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주변에서 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물론 RMIT외에도 다양한 대학교들이 이러한 실무 연계 프로젝트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 내에서 각별히 산업과 연결시켜주려는 학교의 모습을 봐왔기에 조금 더 장점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 정착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주로 오는 이유는 바로 이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호주는 유학생에게 최대 2~4년 (IT를 졸업한 학생의 경우에는 더 길게 비자를 준다고 한다. ) 을 주기 때문에 현지에서 경력이나 기술을 쌓을 수 있다. 특히 시드니, 멜버른과 같이 큰 도시의 경우에는 다양한 취업 기회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졸업 후 이민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는 굉장히 큰 매력지라고 생각한다.
포스트 코로나를 맞이하고 유학생이 호주에 너무 많아져서 최근 호주 정부에서는 유학생의 나이 조건을 35세 이하로 낮추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유학 조건이 살짝은 까다로워진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호주로 유학을 오고 싶으신 분들은 하루 빨리 준비해서 오는 것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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