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월이 되었다. 나이를 하루하루 먹으면서 시간이 점점 빠르게 흘러가는 것만 같다.
바쁘다는 핑계로 티스토리를 방치하게 되었다.
변명해 보자면, 2월 달에는 2주 동안 Intensive summer course를 듣느라 정신 없었고,
끝나자 마자 이번 년도의 나의 목표였던 일을 찾아보기를 달성하기 위해서 CV를 준비하고, 포트폴리오를 다듬느라 정신이 없었다.
사실 작년 초부터 Intern할 수 있는 곳에 어디든 지원서를 내보았지만 대부분 연락이 안오거나 Rejection 연락이 왔다.
그래도 가뭄에 콩나듯 연락 오는 곳이 있었는데 모두 다음 관문은 화상 인터뷰였다.
당시 영어도 지금보다 (물론 지금도 서툴지만) 서투르고 화상 인터뷰에 익숙하지 않아 결국 최종 관문 까지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Casual Job이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이력서를 다시 고쳤고, 며칠 동안 친구들이랑 같이 직접 CV를 돌리러 나가기도 했다.
사실 지금 3월이 Casual Job을 뽑는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도 희망을 가지며 하루에 3만보씩 걸으며 이력서를 뿌렸다.
밤에는 포트폴리오 웹사이트를 수정하고, 기계처럼 늘 하듯 집에서 미친듯이 지원서를 냈다.
그러던 와중 우연히 한 곳에서 연락을 받게 되었고, 이번에는 In-person Interview를 진행하게 되었다.
정말 감사하게도 인턴으로 발탁이 되었다...! 그것도 건축이 아니라 디자인 인턴이다..!
내가 원하는 내 올해 플랜의 계획에 딱 들어 맞게 인턴을 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고
계란으로 바위를 치면 금 정도는 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호주 생활하면서 행복하면서 어느 한켠에 도전이라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이번 일이 나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없애주는데 큰 도움을 준 것만 같다.
인턴에 대한 이야기는 차차 구체적으로 풀 계획이며, 오늘은 하루만이라도 고요히 온전한 나만의 축배를 들으러 갈 예정이다.
올해 한 해가 참으로 기대가 된다.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을 테지만, 한 발자국 한발자국 나아가기를 바라며 오늘의 간략 포스팅은 끝!
'Melbourne >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드니-서울 대한항공 라운지 / 비즈니스 탑승 후기 (0) | 2024.12.31 |
---|---|
멜버른-시드니-인천 / 국제선 - 국내선 최단 시간 환승 후기 및 방법 (0) | 2024.12.30 |
멜버른-서울 싱가포르 항공 비즈니스/창이공항 라운지/환승 방법 (0) | 2024.12.08 |
꾸준함을 다시 기르자 (0) | 2024.11.27 |
유니클로 세일 / 엔지니언트 가먼츠 후기 / EOFY SALE (0) | 2024.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