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로 여행오면 항상 아름다운 하버뷰와 오페라하우스가 보이는 전망 좋은 호텔에서 묵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다. 하지만 힐튼, 포시즌스 같은 호텔은 넘나 비싸 예약하기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조금 저렴하면서 아름다운 시드니가 보이는 숙소가 어디일지 물색하다가 발견한 곳으로 가기 전부터 부푼 기대를 안고 호텔로 향했다.
뷰 시드니 (노스 시드니 하버뷰 호텔)
뷰시드니 호텔의 위치는 노스 시드니역에서 도보 1분에 위치하고 있다. 시드니 하버 브릿지만 건너면 바로 오페라 하우스와 근처 핫플을 갈 수 있다.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교통이 좋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버스정류정과 지하철역이 바로 근처에 있어서 어디든 10분 안에 갈 수 있다. 나는 이 숙소가 굉장히 좋았던 게 번잡하지 않고 한적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3층의 낮은 객실을 배정받아서 뷰가 좋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는데, 가리는 부분 하나 없이 하버뷰가 너무나 잘 보였다. 현관으로 들어오면 맞은 편에 창문과 침대, 그리고 왼쪽에 화장실, 오른쪽에 옷장이 있는 객실이었다.위 사진은 침대 쪽에서 바라본 전경의 모습이다.
창문 쪽으로 가까이 가면 위 사진처럼 루나 파크와 하버 브릿지를 모두 볼 수 있다. 시드니 도심에서 강을 건너 반대쪽으로 온 건 처음이었는데 전경을 보고 나서 오기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약간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화장실 벽이 유리로 되어 있어 블라인드를 반드시 내려야 한다. 블라인드를 내려도 바깥에서 약간의 실루엣이 보이기는 한다. 또한 오래된 숙소이기 때문에 살짝은 낙후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아름다운 시드니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간단히 방에 짐을 올려놓고 난 후 호텔 1층에서 간단히 커피를 시켰는데 맛이 괜찮았다. 그리고 우리는 시드니 대학교로 향했다.
시드니 대학교로 향하는 길
시드니 대학교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T9 트레인으로 한번에 가는 법(32분 소요)과 두 번의 버스를 이용하는 법이다. 하지만 우리가 머무를 당시에 T9 지하철이 공사중에 있어서 이용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버스를 타고 시드니 도심으로 갔다. 도심을 한 번도 구경하지 못했기 때문에 잘됐네~라는 생각을 하며 이동했다.
아름다운 시드니의 건물들을 구경하며 가다보니 벌써 시드니 대학교에 도착하게 되었다.
시드니 대학교
시드니 대학교는 사실 해리포터 촬영지가 아니다. 하지만 해리포터 촬영지라고 알려질만큼 쿼드랭글 시계탑이 해리포터를 연상시킨다. 나도 해리포터의 오랜 팬으로서 둘러보고자 가보았다.
버스에서 내려서 어느 정도 걷다보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쿼드랭글 시계탑.
하지만 도착하고 난 후 문제가 발생했다. 밤이 되어서야 도착하게 되어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결국 우리는 시드니 대학교 주변을 산책하다가 다시 도심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혹시나 시드니 대학교를 구경하고 싶으신 분들은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약간은 실망스러웠지만 다음 일정으로 달링하버 불꽃놀이가 예정되어 있었고, 정말 맛있는 야키토리집도 발견했다. 그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