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울룰루 Uluru

울룰루(율라라) 여행 1일차 후기 (2) 리조트 선셋 장소 / 아스트로 투어

by 오제슈 2025. 1. 10.
728x90
SMALL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시던 가이드님

 

 

오늘은 카타추타 오후 소규모 그룹 투어에 이은 1일차 두번째 이야기.

리조트 내 선셋 명소 및 아스트로 투어에 관한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 

 


(이전이야기)

[Travel/울룰루 (Uluru)] - 울룰루(율라라) 여행 1일차 후기 (1) 국내선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이용 / 울룰루 공항 / 카타추타 오후 소규모 투어

 

울룰루(율라라) 여행 1일차 후기 (1) 국내선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이용 / 울룰루 공항 / 카타추

오늘은 드디어 비성수기에 다녀온 2박 3일간의 울룰루 여행 찐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울룰루에 갈 예정인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포스팅을 시작한다 :)  이전 포스팅이 궁금

auze.tistory.com

 


 

 

 

오후의 울룰루는 역시나 더웠다. 더위를 가라앉히며 주변 풍경들을 감상하니 어느덧 리조트에 도착하였다. 약 6시즈음에 리조트에 도착하였고, 우리는 9시에 출발하는 아스트로 투어를 예약해놓았기 때문에 쉴 수 있는 시간이 약 3시간 정도 있었다. 

 

 

에어즈록 리조트 내 선셋 명소 (Imalung Lookout) 

 

 

 

 

간단히 저녁을 먹고 밥 먹고 소화도 시킬겸 Iamlung Lookout 선셋 장소로 향했다. 붉은 모래로 되어 있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룩아웃 포인트가 나오게 되는데, 숙소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걸렸다. 거기서 본 울룰루와 카타추타의 일몰 또한 굉장히 아름다웠다. 

 

 

멀리 보이는 울룰루와 카타추타

 

 

 

가까이서 본 울룰루, 카타추타의 모습과 멀리서 본 모습이 달랐다. 광활한 사막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 있는 돌의 모습을 보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이른 아침 일찍 일어나 비행기를 타고 멀리 울룰루까지 와서 그런지 피곤했다. 그래서 우리는 해가 떨어지기 전에 룩아웃 포인트에서 나와 숙소로 향했다. 

 

 

 

아스트로 투어

전문가 촬영 기사님이 보내준 울룰루의 모습.

 

숙소에서 30분 정도 쉬었던 것 같은데 사실 너무 너무 쉬고 싶었다. 내가 많이 피곤했으니 우리 부모님은 얼마나 많이 피곤하셨을까.. 특히 부모님께서는 저녁에 쉬고 싶으셨던 것 같은데 이미 돈은 냈고 그래도 울룰루 은하수는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따라 나오신 것 같았다. 

 

여행은 항상 피곤한 거니까 라고 마음 속으로 외치며.. 8시 45분. 부랴부랴 숙소에서 나와 아스트로 투어를 가기 위해 호텔 입구로 향했다. 오후에 했던 소규모 투어와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약 30명 정도 되어보였다. 5분 정도 기다리니 버스가 왔는데 대형 버스가 왔다. 

 

나는 오후 투어처럼 소규모 투어를 기대했는데 막상 대형 버스가 호텔 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살짝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내심 기대를 하고 버스로 올라탔다. 

 

금새 어두워진 버스 안.

 

 

버스는 울룰루 일몰, 일출 장소로 아름다운 곳으로 향했다. 30분 정도 버스를 타는 동안 투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해주셨다. 진행 방식은 대략 다음과 같다. 

 

  • 장소 도착 후 촬영 기사님의 사진 촬영 시작
  • 사진 촬영 후 개인적으로 사진 촬영할 시간 제공
  • 은하수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
  • 망원경을 이용하여 아름다운 별 관찰
  • 집으로 귀가

 

버스에 앉았을 때 가이드님의 설명을 제대로 듣지 않아서 처음에 촬영을 해주시는 것을 몰랐다. 그래서 어쩌다 보니 후반부에 사진을 촬영해서 개인적으로 은하수를 촬영할 시간을 많이 갖지 못했다. 이 부분이 너무너무 아쉽다. 만약 아스트로 투어를 하실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처음에 사진 촬영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아이폰 12로 찍은 별사진. 촬영 기사님의 사진과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사진 촬영을 마치고 열심히 별을 핸드폰으로 찍어봤는데 역시나 어려웠다. 사실 핸드폰은 직접 눈으로 감상한 광경의 100분의 1도 안된다. 체감상 촬영기사님이 찍어준 사진과 같은 광경을 눈으로 담았던 것 같다. 

 

 

 

사진 기사님의 촬영, 개인 시간을 모두 가진 후 달이 떠오를 때가 되자 은하수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중국인이 많아서 그런지 중국어 투어, 영어 투어로 조를 나누어서 설명을 들었다. 사실 전문 용어가 너무 많아서 많이 알아듣지는 못했다. 오리온 별자리, 은하수, 울룰루 조상들과 관련된 별 신화 이야기 등등 이런 내용을 설명해주신 것 같았는데, 개인적으로 관심분야가 아니라서 살짝 지루한 면이 있었다. 이 시간이 굉장히 아쉽다! 

 

설명을 듣다보면 달이 떠오르는데 사진 처럼 달이 노랗고 크다. 정말 진귀하고 다시는 못볼 광경이었다.

 

 

 

그리고 망원경을 통해 목성과 토성을 보았다. 생각보다 작게 보여서 아쉬웠다. 하지만 목성의 반점들과 토성의 띠를 선명하게 볼 수 있었던 게 너무 신기했다. 

 

망원경을 볼 때 즈음이 11시 살짝 넘은 시간이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힘들었다. 우리는 버스로 먼저 돌아가 쉬었고, 약 11시 45분 쯤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아스트로 투어는 재미있었지만 살짝 아쉬운 투어였다. 조금 더 프라이빗하게 투어를 받는 것이 아니다보니 정신이 살짝 없었고, 너무 늦은 시간까지 투어가 진행되어 피곤했다. 그래도 아름다운 은하수와 별자리. 목성과 토성. 노랗고 아름다운 달을 언제 볼 수 있으랴. 

 

아름다운 은하수를 보고 싶고 별자리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망원경으로 목성과 토성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강력! 강력! 추천한다. 

 

 

 

 

300x250
LIST